사회 사회일반

주한 외국인, 국내 관광 만족도 낮다

코리아 온리원 관광 콘텐츠, 아시아 3국 연계 크루즈 상품 등 개발 필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한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만족도가 외래 관광객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4일 발표한 ‘주한 외국인 국내 여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의 국내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88.0%인데 비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만족도는 81.9%로 6%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거주를 목적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체류하며 1년 이내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506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두달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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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지역별로는 제주가 평균 4.5점(5점 만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이 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는 4.4점, 강원도는 4.3점, 서울특별시는 4.2점을 받았다. 조준길 관광문화개선팀장은 “일시적으로 방한하는 외래 관광객에 비해 주한 외국인의 경우 국내 관광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아 관광 수용 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곳을 여행한 경험도 있다 보니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볼거리 및 관광내용(4.3점)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교통’(4.2점)도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반면 쇼핑 만족도는 3.8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여행 중 불편함을 느낀 사항으로는 언어소통(45.8%)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으며 물가(34%), 교통혼잡(30.6%), 음식(18.4%) 순이었다.

관광공사는 해외 여행 경험이 많고 욕구가 높은 주한 외국인의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3국 연계 크루즈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ㆍ역사ㆍ자연경관을 활용한 코리아 온리 원(Korea only one) 관광 콘텐츠 확충 ▦4계절 활용 가능한 다목적 고급 레저형 여행 콘텐츠 개발 ▦잠재 관광객 발굴 및 수요 확대를 위한 참여형 프로모션 확대 ▦지한파 및 친한파 발굴을 통한 한국관광 홍보요원화 ▦레저ㆍ스포츠산업과 연계한 체험ㆍ여가형 관광 콘텐츠 개발 ▦의료ㆍ크루즈ㆍ 철도ㆍ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 개발 확대 등을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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