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와 노령화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운전자를 제한하는 '한정 특약'의 비중이 늘고 있다.
21일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가입현황 분석에 따르면 운전자한정 특약 중 모든 운전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누구나 특약' 가입률은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9.1%에서 지난 2010년도 7.0%로 떨어졌다.
반면 '부부한정 특약'은 같은 기간 35.5%에서 36.6%로 늘었고 '가족한정 특약'과 '1인한정 특약'도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한정 특약은 '48세 이상 한정특약'이 2009년도 19.8%에서 2010년도 21.4%로 늘어났다.
'1인한정 특약'의 보험료는 '누구나 특약'보다 15~25%가량 저렴하며 '48세 이상 한정특약'은 '전연령 운전특약'보다 50~55% 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구 구성원이 감소하면서 운전자를 한정하는 특약의 가입률이 높아진 반면 '누구나 특약'의 가입률은 낮아졌다"며 "고령화에 따라 노인 가구가 늘면서 '48세 이상 한정특약'의 가입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