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만7,904세대 건보료 '얌체 체납'

312억원 갑부가 보험료 45개월간 안내기도

재산이 많으면서도 건강보험료를 장기간 납부하지 않는 얌체족이 3만8,000여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공단이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지역가입자 218만6,000세대 가운데 재산이 있으면서도 납부를 회피하는 세대는 3만7,904세대였다. 지난 7월 말 현재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218만6,000세대가 체납한 건강보험료는 1조5,348억원에 달했다. 특히 재산이 있으면서도 건보료를 체납해 건보공단이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한 지역가입자는 3만7,904세대이며 체납 보험료는 1,265억원 수준이다. 특히 ‘얌체 체납자’ 가운데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지역가입자는 347명, 5억~10억원 미만은 572명으로 5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919명이나 됐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김모(41)씨는 312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2003년부터 45개월치 보험료 4,755만원을 체납했다. 전 의원은 “양심불량족들이 사회보험료를 체납하는 행각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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