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수능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배차 간격이 짧아지는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확대해 전동차 운행을 47회 늘리고 비상 시에 대비해 전동차 15편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오전 6시에서 8시10분 사이에 집중 배치해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택시의 경우 개인택시 부제를 오전 4시에서 낮 12시까지 해제해 1만6,500여대가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산하 투자기관의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수능 시험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을 긴급차량으로 시험장까지 이송해주는 ‘119 수송작전’을 벌인다. 이는 입원 중인 환자나 신체 장애인, 지각한 수험생 등을 구급차나 순찰차, 오토바이등으로 시험장까지 태워주는 행정 서비스로, 올해의 경우 차량 294대, 소방공무원 516명이 동원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해 사전 예약하거나 시험 당일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시험장 주변에 오래 주ㆍ정차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