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지난달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가 6%대를 나타내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오른 연 6.05%로 지난 2001년 2월의 연 6.09%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채권발행이 어려워지자 일부 은행이 특판 예금을 취급하면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금리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6.00%를 나타냈으며 정기예금 신규 취급액 가운데 연 6.0% 이상 이자를 주는 예금 비중도 8월 35.6%에서 9월 45.2%로 높아졌다.
대출 평균 금리도 전달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연 7.44%를 기록해 2001년 8월의 7.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7.09%,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오른 7.60%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연 7.45%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올랐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7.25%를 나타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