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추가상승 어디까지… " 관심 집중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상장후 첫 2만원대 돌파<br>美 건보개혁법안 통과·해외 사업 확대 호재<br>교보證 "향후 4년간 30% 내외 고성장 전망"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래 처음으로 2만원대에 올라서자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에다 해외 사업 확대 등 대내외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종가 기준으로 2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5월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지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3일 1만9,65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같은해 11월 말에는 1만3,1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건강보험개혁 법안이 통과된 점도 셀트리온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건보개혁 법안 통과가 국내 제약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셀트리온의 경우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셀트리온은 지난 10일과 23일 장중 2만원대 돌파를 잇따라 시도했고 이날 세번째 시도 끝에 2만원대에 올라섰다. 셀트리온의 올해 상승률은 2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0.87%)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종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그동안 계약대행생산(CMO) 사업으로 생산 기술을 축적하고 생산 설비를 확대해왔다"며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업종 내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의 전체 사업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하고 향후 4년 동안 30% 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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