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식쓰레기 무공해처리기 개발

한 해 500만톤, 금액으로는 8조원 어치의 쏟아지는 음식쓰레기를 무공해 처리 기술로 해결코자 나선 중소기업이 있다.녹색경찰을 표방하고 나선 ㈜그린캅(대표 진인섭 秦仁燮)이 그 주인공. 이회사는 음식물쓰레기를 24시간내에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참나무 토막에 배양, 「바이오칩」을 개발했다. 『이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생물이 들어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음식을 먹고 소화해 내듯 이 미생물들이 음식쓰레기를 분해합니다』 秦사장의 설명이다. 이회사가 개발한 바이오칩을 음식쓰레기 소멸기에 투입하면 악취나 오수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99%의 음식쓰레기가 흔적없이 사라진다. 따라서 5~6개월이상 음식쓰레기를 연속적으로 투입해도 잔물이 없어 2차 수거가 필요없다. 압축건조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 특히 수명이 다된「바이오칩」은 최상의 퇴비로 활용이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수 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단지 6개월 또는 경우에 따라 3개월에 2분의1씩「바이오칩」만 추가투입하면 되고 가열이 필요없어 100세대의 한달 음식쓰레기 3톤을 처리하는 비용이 약 12,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 소멸기를 가정이나 아파트, 음식점에 설치할 경우 수거및 운반, 매립비용이 전혀 들지않아 국가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소멸기를 지난 3월초부터 설치, 시범사용중인 광명시 소화2동 현대2차아파트의 한 경비원은 『88세대가 쏟아내는 하루 약 100KG의 음식쓰레기가 악취나 오수, 잔물없이 잘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현재 가정용, 중소업소용, 아파트용 3가지 소멸기 개발을 끝냈다.세계 10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秦사장은 『맵고 짠 우리 음식물에 비해 외국음식물은 훨씬 분해가 쉽다』며 『앞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해 외화도 벌고 음식쓰레기로 부터 환경을 지키는 그린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02)463-4951 WWW.GREENCOP.CO.KR/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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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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