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반입한 핸드백이나 주류, 시계 등 고가의 물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주류 반입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6,010건이었고 핸드백 3,780건(492% 증가), 고급 시계 1,0004건(340% 증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핸드백, 주류, 고급 시계 등 고가품의 반입 증가가 계속되면서 세계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 여행자의 소비심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세관측은 분석했다.
아울러 1·4분기에 담배와 화장품 반입도 2,236건과 3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23% 늘었으며 카메라도 47건(18% 증가)이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세관은 1·4분기에 해외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통해 관세를 내지 않은 33명을 적발해 모두 2억6,000만원을 거둬들였다.
아울러 1·4분기에는 환승객을 제외한 여행자수도 늘어 총 65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지난해 4·4분기보다도 15% 늘었다.
국내 여행자는 환율 하락과 겨울방학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425만명이었고 외국인 여행자는 2% 늘어난 234만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