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트럭 제조업체인 독일 MAN사가 대우 상용차 부문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4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 참석차 귀국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독일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독일의 MAN사가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오는 7월15일께 대규모 실무협상팀을 한국에 보내 대우측과 인수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AN사가 대우 상용차 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MAN사의 협상팀이 방한하면 대우 상용차 부문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인수대금과 방안 등에 대한 마무리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 상용차 부문의 평가액은 1조2,000억원 정도로 평가돼 MAN사의 인수희망 가격은 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는 최근 그룹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군산 대우상용차 공장과 대우중공업의 대형 상용차 엔진공장 등 상용차 부문을 외국기업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며 MAN사 외에도 스웨덴의 스카디아사 등이 대우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