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와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의 `2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흑자규모가 10억3,0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상품수지가 15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2,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수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10억7,000만달러 가량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5,000만달러 감소해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로 흑자 규모가 전월의 7억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자본.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12억8,000만달러에서 22억6,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큰 폭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전월 9억달러 순유입에서 30억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