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골드만 기소 파장 급락

다우 1.13%, S&P 500 1.61% ↓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구글을 비롯한 일부 업체의 기대에 못미친 실적, 그리고 골드만삭스 기소 파장 등이 악재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91포인트(1.13%) 하락한 11,018.6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9.54포인트(1.61%) 떨어진 1,192.13,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3포인트(1.37%) 떨어진 2,481.26을 각각 기록했다. 1만1,000선의 심리적 저항선을 간신히 막아낸 다우지수는 이번 주 내내 상승하다 이날 하락으로 주간 상승률이 0.2%로 줄었고 나스닥은 1.1% 올랐다. 이날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S&P 500 지수는 0.2%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1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37% 증가했지만 주당 순이익이 6.0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6.60달러에 못 미쳤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분기 순익이 주당 28센트로, 작년 동기 44센트보다 줄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1분기 순이익도 주당 17센트로 작년 동기보다 31%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장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에 대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혐의로 이 회사와 부사장 1명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사기혐의로 고소한 것이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골드만 기소 파장이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에너지, 원자재 등 상품주들의 하락을 압박했다. 증시의 불안지수 또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이날 19.59를 기록하면서 전날 보다 19%나 급등해 한달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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