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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공모주, 테스나

시스템반도체 호조로 매년 35%씩 성장<br>올 상반기 영업이익 53% 껑충… 전방산업 투자 확대 수혜 톡톡<br>

테스나가 지난해 9월 완공한 평택 신사옥 전경. 테스나는 평택 공장 설립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사진제공=테스나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인 테스나가 이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테스나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다. 테스나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제조된 웨이퍼를 가공해 각각의 반도체칩을 생산하는 후공정 관련 사업이 전문분야다. 테스나는 반도체후공정사업에서 개별 반도체소자의 전기적 기능을 시험하는 웨이퍼 테스트공정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테스나는 디지털화된 전기적신호를 연산ㆍ처리하는 시스템반도체 가운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네비게이션칩인 시스템온칩(SoC)과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에 들어가는 COMS이미지센서(CIS),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스마트카드IC 등 총 4개의 웨이퍼 테스트사업이 주요 매출처다. 이 중 SoC에서 매출의 44.6%, 스마트카드IC에서 20.6%, CIS에서 20.2%, MUC에서 13%의 매출이 나온다.

테스나는 국내 대형업체들의 시스템반도체 사업확장에 힘입어 매출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매출액 303억원에서 2011년 480억원, 지난해에는 552억원을 기록하며 연 평균 35%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0년 59억원, 2011년 99억원, 지난해에는 10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절반이 넘는 32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83억원을 기록했다.

테스나 관계자는 "테스나는 전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감률이 2010년 72.9%, 2011년 67.3%, 2012년 8.9%, 올해 상반기 53.3%로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해에는 평택공장으로 반도체설비들을 이전하는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올해는 지난 2011년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스나는 지난해 평택 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이 늘어난 것이 올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평택공장 확대로 연간 생산능력이 400억원에서 8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회사측 관계자는 "전체 매출 가운데 상반기에 40%, 나머지는 하반기에 나온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700억원 규모이며 하반기에 매출이 더 많기 때문에 상반기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나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투자로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최근 시스템반도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인텔과 퀼컴, 텍사스인스트로먼트(TI)에 이어 세계 4위의 시스템반도체업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금액 24조원 가운데 절반을 반도체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또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최근 시스템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전세계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사업도 2017년까지 연간 6.6%씩 증가할 전망이라 테스나의 매출도 매년 커질 전망이다.

테스나는 지난해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전방산업이 커지면 실적개선이 꾸준할 전망이다. 테스나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적용산업의 확대로 관련 시장이 연평균 5.3% 늘어나고 있고 테스트시장은 전방 산업의 증가율을 뛰어넘은 연간 7.2%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업계 최대의 테스트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DB)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상장 후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뤄갈 것"이라고 전했다.







희망공모가 1만2000~1만3500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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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는 685만주로 이 가운데 72만3,552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물량 가운데 80%인 57만8,841주가 배정될 예정이고, 일반투자자는 14만4,711주(20%)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번 청약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물량은 없다.

테스나의 희망공모가는 1만2,000~1만3,500원이다. 공모가는 유사기업인 시스네틱스와 엘비세미콘, 네패스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23.12배를 적용한 2만5,449원에서 47%~52.8%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순조롭게 공모주 청약 절차가 진행될 경우 최소 87억원규모의 공모자금이 모집된다. 테스나는 이 가운데 50억원은 비메모리반도체 장비 구입에 사용하고 33억5,000만원은 장ㆍ단기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주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일반청약자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증권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일반청약자의 1인당 최고청약한도는 1만4,000주다. 청약을 받으면 15일 오전 8시~12시 사이에 키움증권에 납입해야 한다.

상장주식 사운데 최대주주 물량 147만6,147주(21.5%)와 기타주주물량 101만7,852주(14.9%) 등 249만3,999주(36.4%)는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또 투자기관물량인 68만9,938주(10.1%)도 1개월간 보호예수조치를 받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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