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 롯데 꺾고 기선 제압

프로야구 준플레이 오프 1차전 12대3 대승

삼성라이온즈가 8일 연승 돌풍의 롯데자이언츠를 12대3으로 침몰시키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의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쏟아내며 승리했다. 이는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팀 최다안타 신기록(기존 17안타). 이날 1차전은 삼성 배영수와 롯데 송승준의 박빙 선발투수 대결이 예상됐으나 송승준은 2⅔이닝 동안 6실점(7안타, 볼넷 3개)을 기록, 강판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배영수은 이날 5이닝 3실점(6안타)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이날 1회초 3안타로도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2회말 롯데 가르시아의 2루타와 손광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부터 박한이(중월 2루타)ㆍ박석민(중전적시타)ㆍ양준혁(중전 안타)이 잇따라 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최형우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 1사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진만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우전안타에 힘입어 3대1로 역전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를 이용훈으로 교체했으나 이용훈 역시 삼성 김창희ㆍ조동찬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한 후 박한이ㆍ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점수차가 7대1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5회초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9대1까지 달아났으며 이후 7회초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회말 박기혁(2루타)ㆍ김주찬(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 열리며 롯데는 손민한, 삼성은 에니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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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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