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남녀의 가슴을 가장 설레게 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각자 식장에 입장하는 순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중 가장 가슴 설레게 하는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신랑ㆍ신부) 입장'을 수위로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입장' 순서에 이어서는 남성의 경우 혼인서약, 축가청취, 결혼행진, 애정표현,부모께 인사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혼인서약, 결혼행진, 부모께 인사, 애정표현,축가청취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절차 중 입장이 가장 난처할 것 같은 때'에 대해서는 남성은 `양가 상견례(33.5%)'와 `혼수ㆍ집 장만 협의(19.4%)' 등을 1, 2위로 꼽았지만 여성은 거꾸로`혼수, 집 장만 협의(23.1)', `양가 상견례(17.9%)'를 꼽아 남녀간 입장차이를 보였다.
`결혼 전후 가장 쑥스럽고 민망할 것 같은 때'에 대해서는 남성은 `처가 첫 나들이(33.3%)'와 `식장의 애정표현(15.2%)'을, 여성은 `신혼 첫날 밤(31.4%)'과 `결혼 후 첫 출근(14.3%)' 등을 꼽아 역시 시각차를 나타냈다.
`결혼식 때 가장 걱정되는 사항'에 대해선 남성은 `하객 앞에서 모습(37.8%)',`치장(16.2%)', `장황한 주례사(10.8%)' 등을, 여성은 `치장(31.3%)', `예식 중 화장실 가기(15.6%)', `하객 앞에서 모습(12.5%)', `눈감고 사진찍기(9.4%)' 등을 꼽았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맞먹는 감격스런 순간'으로는 남성이 `인생의 출세 관문 통과'(21.1%)를 1위로 꼽았지만 여성은 `로또 1억원 이상 고액 당첨(29.0%)'을 가장 많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