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로밍 모르고 이용했다간 낭패 국가별로 지원가능 휴대폰·적용방식 달라"받을때도 거는 가격"…요금폭탄 맞을수도안내멘트 사전신청·요금기준 미리 체크해야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해외로밍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3세대(3G) 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하는 휴대폰 자동로밍이 자유로워졌지만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는 휴대폰 자동로밍이 워낙 복잡하게 설계돼있어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크다. 홈페이지에 대략적인 안내는 나와있지만 워낙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해외로밍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우선 대다수 사용자들은 ‘해외 자동로밍 중이라는 안내멘트’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임대로밍의 경우 로밍폰을 받으면서 안내멘트를 신청하면 되지만, 자동로밍 사용자의 경우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안내멘트가 선택사항이라는 것에 대한 별도 안내가 잘 되지 않으며, 홈페이지 상에도 관련 내용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갔을 때는 전화를 받을 때도 전화를 거는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받는다면 자칫 요금폭탄을 맞게 될 우려가 있다. 사용자들은 발신자표시 서비스를 통해 필요하지 않은 전화는 받지 않는 편이 낫다. 특히 해외에서는 통화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직접 통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SMS는 한 건당 150~300원으로 일반 통화요금에 비해 1/3수준이다. 또한 해외에 나가기 전에 자신의 휴대폰 로밍가능 지역을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유럽형이동통신(GSM),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해당 국가별로 로밍 지원 방식이 다르며 지원가능한 휴대폰도 천차만별이다. 자동로밍 가능 국가는 SKT 127개국, KTF 114개국에 달하지만 이를 모두 지원하는 휴대폰은 SKT 1종(WCDMA+GSM 지원 2종 제외), KTF 6종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자동로밍의 경우 국가별, 휴대폰별 요금, 서비스 등의 차이가 있어 출국 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