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의 신동방 인수가 무산됐다.신동방 채권단은 28일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고 롯데삼강에 신동방의 대두 및 전분당 사업부문, 본사건물을 1,9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권단 중 30.84%만이 롯데삼강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채권단 협의회를 다시 열어 자산매각 재추진 또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추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롯데삼강이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니다"며 "적당한 인수가격과 조건을 제시할 경우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산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CRV 설립을 통한 회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