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野, 일본銀 부총재 임명 '딴죽'

와타나베 대장성 출신 이유… 시라카와 총재안엔 동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를 참의원에서 부결시킨 일본 야당은 세번째로 차기 총재에 지명된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ㆍ58ㆍ사진)의 임명안은 동의하되,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부총재에 딴죽을 걸고 있다. 그가 대장성(현 재무성)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이 일본은행의 차기 총재로 시라카와 부총재를 지명하고 조만간 관련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 중ㆍ참의원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시라카와 총재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등 야당도 동의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일본은행 부총재 자리에 와타나베 히토쓰바시대학(一橋大) 교수를 지명한다는 계획인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와타나베 부총재안에 반대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대장성 재무관 출신으로 그동안 야당에서 주장해온 ‘재정과 금융의 분리’ 원칙과 어긋난다는 주장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시라카와 총재 및 와타나베 부총재 동의안을 패키지로 처리한다는 계획 아래 민주당내에서 의견조율을 마칠 때까지 인사안 제출을 유보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와타나베는 같은 72년 대장성에 입사, 국제국장과 재무관을 거쳐 지난해 10월 퇴임했고 올 4월부터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를 맡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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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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