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장에 이상용씨 급부상 "보험 잘 알고 중량감 있다"일부업체 사장들 적극 추천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오는 26일 임기가 끝나는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 후임으로 이상용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손보업계는 후임 회장 후보로 정책당국에서 보험업무를 맡았던 경험이 있는 중량급 인사를 찾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중량감을 갖추고 있고 보험을 잘 알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행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지난 87년 생명보험과장을 거쳐 99년 국세심판원장을 지냈다. 특히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예보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회사 구조조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보험사 사장들이 이 전 사장을 후임 손보협회장 후보로 적극 추천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때 유력한 회장 후보로 평가됐던 정기홍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경우 ‘회장ㆍ전무가 모두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채워진다’는 반론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안 회장의 유임을 바라는 목소리도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안 회장은 자동차 손해율 개선을 위한 각종 법안을 관철시키는 등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4단계 방카슈랑스 연기 등 시급한 현안도 많아 일부 손보사 사장들이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논리로 연임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지난주 말 6인 이사회사로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LIG손보ㆍ서울보증ㆍAIG손보ㆍ제일화재 등 6개사를 뽑은 후 7일 첫 이사회를 열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업계 사장 5명과 덕망 있는 외부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늦어도 20일까지는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8/06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