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IC, 사모·헤지펀드 투자 검토

홍석주 사장 "2010년까지 운용자산 500억弗로"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선진국 위주이던 투자대상을 이머징마켓 자산과 사모펀드ㆍ헤지펀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홍석주 KIC 사장은 2일 설립 2주년 기념사에서 “투자의 수익성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하며 장기투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진국의 주식과 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현재의 운용 방식을 보완, 미래의 성장동력이 있는 국가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사모펀드나 부동산ㆍ헤지펀드ㆍ국제상품 등 비전통적인 투자대상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대체투자 준비를 위해 ‘투자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투자운용본부조직을 확대ㆍ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KIC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운용자산 규모의 증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KIC는 현재 200억달러인 운용자산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5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IC 경영과 관련, 홍 사장은 “내년에는 창업비용 부담에 따른 적자경영에서 탈피해 흑자로 전환하고 2010년까지는 누적적자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비핵심ㆍ비전문 업무는 아웃소싱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제거해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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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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