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호제지 경영진 교체 반대"

아람구조조정조합 결정

신호제지 지분 13.7%를 보유한 아람구조조정조합은 경기도 오산 신호제지 본사에서 총회를 열고 경영권 교체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호제지가 15일 밝혔다. 아람FSI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아람구조조정조합은 신호제지 대리점과 거래처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람FSI가 조합원들 의사와 달리 신호제지의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신호제지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호제지의 경영진은 피난사인베스트먼트(8.7%), 우리사주조합 및 현 경영진(6.5%), 신안그룹(9.9%) 등을 포함, 모두 39%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 반면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국일제지(19.81%)와 아람FSI(12%)의 지분은 32%로 줄어 현 신호제지 경영진이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일제지의 한 관계자는 “아람구조조정조합의 의사 결정은 업무집행조합원인 아람FSI에 따르게 돼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신호제지 관계자는 “최근 조합원들이 다수의 의견에 따라 조합의 의사를 정하기로 조합 규약을 개정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2위 제지업체인 신호제지는 8월 국일제지가 신호제지의 경영참여를 위해 신호제지 최대주주인 아람FSI로부터 지분 19.81%를 인수한 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으며 다음달 13일 경영진 교체를 안건으로 한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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