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자금 양극화 현상 못지않게 중소기업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접금융시장에서 소외된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최명주(사진) 교보증권 사장은 6일 ‘이노비즈 IB센터’ 출범식 행사에서 “정부가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이들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상품개발 및 자금지원, 자금조달 컨설팅 등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은 ‘이노비즈 IB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에 스트럭쳐드파이낸싱,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증자, 자산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한 자금조달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제휴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지원하고 벤처 금융 펀딩 및 정책자금 자금조달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진정한 IB영업이란 자금 수요자가 감내할 수 있는 금융비용의 정도뿐만 아니라 자금 공급자가 원하는 목표수익률을 파악해 가장 적절한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국내 IB영업은 복덕방 수준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중소기업 가운데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중 1%인 300개 기업에 대해 체계적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타 증권사와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과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날 ‘이노비즈 IB센터’ 출범식에서 양 기관간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8월 말 이노비즈협회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발굴, 육성 및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증권사들이 틈새시장 개척 및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IB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IPO 업무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