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 대주건설이 침체된 분양시장에 공격적인 분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주건설은 전남,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 주로 사업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수도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2월에는 신규 브랜드인 ‘피오레’(사진)를 발표하고 기업 이미지 쇄신과 브랜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 진출의 첫 사업으로 용인 공세지구에서 지난 6월 38~79평형 2,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용적률 140%, 녹지율 50%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 신갈저수지가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남양주 창현리에도 216가구(24, 31평형)의 대주피오레를 분양하며 수도권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주건설은 하반기에 무려 1만여 가구 분양을 계획중이다. 당초 6월 분양에서 설계변경과 마감재 고급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부산 정관지구를 비롯해 오는 25일 11개 업체가 9,000여 가구를 동시분양하는 광주 수완지구 등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정관지구에선 26, 35평형 1,540가구, 수완지구에선 5개 블록에서 1,925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목포 옥암지구, 광주 마륵동, 풍암동 등 호남지역 외에 부평 십정동, 오산 갈곶동 등 수도권에도 계속해서 사업이 예정돼 있다.
대주건설은 하반기 1만여 가구를 포함해 올해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우며 매출목표를 지난해(5,600억원)보다 25% 많은 7,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에도 1만1,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시장이 침체돼 주변의 우려도 있지만 대주건설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대주건설 관계자는 “위기도 기회라고 하지 않냐”며 “공격적인 분양으로 전국에 대주피오레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