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형손보사] 자동차보험료 내달부터 1~2% 인상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화재 등 국내 대형손해보험사들은 회사별로 다음달 1일부터 개인용 차량의 연간 보험료를 1∼2% 가량 올리기로 했다.금액으로 볼 때 적게는 2,000∼3,000원에서 많게는 2만∼3만원까지 올라간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 가량 올리되 20대 등 사고율이 높은 계층은 최고 3%까지 올리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개인용 차량의 경우 연령대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해 사고가 많은 30∼40대는 평균 1.2∼1.5% 인상하기로 했다. 현대해상화재도 약 1∼2%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차종 및 연령대별로 보험료차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LG화재는 개인택시와 버스 등 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1.6∼25% 인상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용 차량은 대물 보험료는 높이고 대인 보험료는 낮춰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게 조정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5월 57.0%에서 8월에 61.1%로 올라갔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에는 70.2%, 8월 72.6%로 급등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자동차 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을 고객들이 낸 수입보험료로 나눈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악화됐음을 말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손해율이 급속히 높아져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부터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범위요율 이내에서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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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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