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수자원공사] "기후.지형상 다목적댐 필수"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영월댐 건설을 강행하려는 건설교통부가 다목적댐 건설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이색자료를 내놓았다.수자원공사가 최근 발간한 「수자원 편람」의 일부를 인용한 이 자료는 우리나라는 자연발생적으로 홍수에 극히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편람에 따르면 하천의 어느 한지점에서 최대 유량과 최소 유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유량변동계수가 우리나라 5대 하천의 경우 평균 188로 나타났다. 이는 홍수 등으로 가장 많은 물이 흐를 때의 양이 가장 적게 흐를 때보다 무려 188배에 달한다는 것. 반면 외국 주요 하천의 경우 유량변동계수가 중국 양자강 22, 프랑스 세느강 23, 독일 라인강 14, 영국 템즈강 8등으로 나타나 우리나라가 홍수등의 피해를 입을 확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건교부는 강조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하천의 유량변동폭이 큰 것은 장마와 태풍등으로 6~9월중 집중 적으로 비가 내리는데다 산지가 많아 하천경사가 급하기 때문이다』면서 『홍수에 대한 근본 대책은 일부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목적 댐 건설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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