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올 '글로벌 영토확장' 가속

해외 6,000억등 투자 12% 늘려 2兆·매출 36조4,503억 '공격경영'<br>대한생명 1분기내 기업공개…채용 3,400여명 예정



한화그룹이 올해 매출목표와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고 공격경영에 나선다. 또 올 1•4분기 내에 대한생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금융 부문의 중추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1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회장과 관련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매출목표를 36조4,503억원, 투자규모를 2조원으로 설정했다. 채용은 400여명 증가한 3,400여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중 600여명을 대졸 신입사원으로 뽑기로 했다. 한화그룹의 올해 매출ㆍ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0.4%, 12% 늘어난 것이어서 올해는 공격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보다 72%나 확대된 6,000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김 회장은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의 중간 연도인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위기 극복에 이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극기상진(克己常進ㆍ자신을 이기고 항상 앞으로 나아간다)'의 정신으로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은 혁신활동을 통해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해 오는 2011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한화그룹의 위기극복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도입됐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 2년차를 맞는 한화그룹은 올해를 '대도약과 전진의 해'로 규정하고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개편 로드맵 구축 ▦재무ㆍ인적 자원 역량 확보 ▦글로벌 성장시장 진출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원개발•태양광•2차전지•바이오•친환경•연구개발(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신규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별로는 지난해 레저 3사를 통합하고 해외 리조트 인수에 성공한 한화호텔&리조트,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를 통합한 한화손해보험의 통합 시너지를 조기 구현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1ㆍ4분기 안에 IPO와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화석유화학•한화L&C•한화건설 등 제조ㆍ건설 계열사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에 나서 그룹의 중장기 발전 토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2009년이 내실경영을 다진 해였다면 2010년은 이를 기반으로 신규사업•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공격경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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