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그래도' 우즈… 10년간 수입 1조 '최고'

올 시즌 상금은 5억 그쳐

메이웨더 2위·베컴 7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 최근 10년간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해 상위 20명을 발표했다. 우즈는 최근 10년 사이에 8억4,500만달러(약 1조89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한 해만 1억1,500만달러를 벌어 절정을 이뤘던 우즈는 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수입 10억달러를 돌파한 선수다. 우즈는 그러나 올 시즌은 10위 내 입상이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부진해 상금으로 44만달러(약 5억2,000만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2013년 한 시즌에 5승을 거둔 뒤로는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어 황제 별명이 무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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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뒤를 이어서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6억6,000만달러(약 7,880억원)로 2위에 올랐다. 메이웨더는 올해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 '세기의 대결'을 통해서만 3억달러를 벌어들인 뒤 최근 은퇴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미국)가 4억7,5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4억7,200만달러로 4위였다.

골프선수인 필 미컬슨(미국)이 4억6,800만달러로 5위인 가운데 비미국 선수로는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억5,500만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선수 중에서는 은퇴한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4억4,100만달러로 7위에 올라 각각 9·10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억700만달러)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억5,000만달러)를 제쳤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파키아오가 4억3,200만달러로 8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야구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미국)가 2억9,100만달러로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 여자선수로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억5,000만달러로 18위를 차지, 유일하게 20위 안에 진입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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