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신 다이제스트] "대형거울로 마을광장 밝고 따뜻하게"

겨우내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이탈리아의 한 산골 마을 주민들이 산 위에 대형 거울을 설치해 마을 광장을 밝고 따사롭게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스위스와 인접한 알프스 산골 비자넬라 마을은 해발 1,000m의 높은 산 골짜기에 위치해 마을 한 복판 ‘일 쿠오레 디 비자넬라’ 광장은 11월11일이면 햇살이 물러나 이듬해 2월2일이나 돼야 다시 해가 든다. 피에르프랑코 미달리 시장은 남향으로 앉은 마을 뒷산의 윗부분엔 겨울에도 해가 잘 드는 것을 보며 궁리하다 마침내 산 중턱에 지름 5m짜리 대형 거울을 설치해 광장에 해가 들도록 하는 묘안을 짜냈다. 그러나 문제는 10만유로나 드는 거울 설치비용. 이런 큰 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비자넬라 마을 사람들은 꿈을 접어둔 채 올해도 춥고 어두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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