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60억弗 투자유치 "활기"<br>2020년까지 13조원 투자 5개지구 90㎢ 개발<br>율촌1산단 87% 분양… 38개기업 가동·착공<br>철강·석유화학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등 육성
| 광양컨테이너부두가 지난해 12월 동측배후지 2, 3단계 준공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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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라는 목표를 향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움직임이 우보(牛步)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열악한 사회기반시설(SOC) 등 어려운 투자환경으로 인해 다른 경제자유구역처럼 전광석화와 같은 빠른 진행은 못하고 있지만 국내외 투자자본을 꾸준히 유치하고 다양한 개발사업을 펼치면서 비즈니스 허브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율촌1산단은 분양대상 용지 4.7㎢중 87%인 4.1㎢가 분양이 완료되어 38개 기업이 가동 중이거나 착공하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다.
또 신대 배후단지 착공, 컨부두 동측 배후부지 2ㆍ3단계 사업 준공, 황금물류센터 개장, 페로니켈 제련공장 준공 등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화양지구와 하동지구에 대해 본격적인 개발착수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잇따른 외자유치=부족한 SOC와 각종 규제, 그리고 세계적인 금융위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투자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몰리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청 5주년인 지난 24일까지 60억 달러의 국내외 자본이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홍콩 자본인 ㈜일상의 15억 달러, 뉴칼레도니아 자본인 ㈜SNNC의 3억5,000만 달러를 비롯해 27개 기업에서 24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국내 자본으로는 ㈜오리엔트조선 4억 달러, SPP율촌에너지㈜ 3억5,700만달러 등 43개 기업에서 35억1,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MOU체결 등 투자 유치를 상담중인 기업은 15개 업체 22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도 투자유치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활기를 보이고 있는 지구별 개발사업=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대 90.51㎢에 이르는 GFEZ는 2020년까지 13조5,473억원을 투자해 5개 지구 23개 단지를 3단계로 구분 개발하게 된다.
광양항지구는 지난해 6월 서측 배후지 2공구 착공, 12월 동측배후지 2, 3단계 준공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서측배후지 1ㆍ2공구는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또 16선석이 운영중인 광양컨테이너 부두의 물동량 창출을 위해 황금산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으며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광양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인 율촌지구는 광양제철소와 여수석유화학단지를 연계한 신소재, 정밀, 철강, 조선, 석유화학, 에너지, 조립금속 등의 업종이 입주하고 있다. 율촌1산단은 전체면적 9.19㎢중에 55%가 조성이 완료된 가운데 38개 업체가 가동중이거나 착공중에 있으며 13개 업체는 분양 협의중에 있다. 올해는 장도인근 133만8,000㎡를 추가 조성하고 유망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율촌2산단은 개발 용역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GFEZ의 배후기능을 담당할 신덕지구는 주거ㆍ교육ㆍ의료와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신대배후단지는 내년 말 준공 예정이며 올 5월부터 공동주택용지를 시작으로 용지분양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동북아 해양레저ㆍ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일상해양산업㈜)이 화양지구 개발사업을 맡고 있으며 선도사업인 골프아일랜드는 약 4,000억원이 투자돼 내년 말 완공될 계획이며 힐탑지구와 마리나지구는 개발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동지구는 광양제철소와 연계하여 조선, 선박용 기계, 조립산업 등 생산기능을 담당하게 될 갈사만 매립지와 갈사만 배후지는 현재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중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송산업단지도 금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편입물건 보상중에 있다.
◇역점 추진과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지역의 부족한 산업단지의 공급을 위해 올해를 ‘총력 개발의 해’로 정하고 율촌2산단, 황금산단, 광양식품산단과 대송산단 및 갈사만 매립지와 배후지의 조기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 투자유치 목표를 10억 달러로 정하고 기존 철강,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전통 제조업과 더불어 태양열ㆍ풍력 등 신ㆍ재생 클린에너지, 미래 첨단산업과 식품가공업체 및 연관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0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하기 위해 유관기관ㆍ단체와 Port Sale 전개, 환적화물 유치, 미군화물 유치, 수송선 입항 확대, 광양항 기항 및 신규항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개발이 이루어지면 오는 2020년 광양만권은 배후도시인구 120만명, 주민소득 5만불, 20만명의 고용창출로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