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방융합' 대타협 이뤄지나

양측 단말기-콘텐츠 상호보완 '윈윈' 모색 필요

지상파 DMB의 본격적인 서비스 시점에 맞춰 그간 팽팽해 대립해 온 통신회사와 방송사간의 ‘통방융합’에 관한 대타협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나오고 있다. 상파DMB문제에서 보듯 방송사나 통신회사들이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하는’ 구조로 점차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단말기 유통 문제는 이통사 협조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이통사들은 차세대 서비스를 위해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입장이다. 지상파DMB 6개 방송사로 구성된 지상파DMB특별위원회의 김혁 정책실장은 “이동전화 3사의 협조가 없는 한 지상파DMB의 활성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장차 지상파DMB의 수익모델도 결국 이동통신사의 협조 아래서만 확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KT나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야심작인 인터넷방송(IPTV) 등은 방송사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방송사들은 “IPTV는 물론 ‘준’ ‘핌’도 모두 방송”이라며 방송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된다고 주장해오면서 끝없는 평행선을 달려왔다. 하지만 통신계와 방송업계가 이처럼 서로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양태로 전개될 경우 양측간 ‘대타협’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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