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의 지방 혁신도시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울산혁신도시내 청사 신축 용지 6만9,026㎡를 626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공단을 2012년 12월까지 울산 혁신도시로 옮기기 위해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본부와 산하기관인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등 3개 기관이 입주한다.
한국석유공사도 최근 울산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청사부지 매입을 끝냈다. 한국석유공사는 혁신도시내 4만8,942㎡를 444억원에 매입, 이 곳에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6만4,936㎡ 규모의 사옥을 지을 계획이다. 2012년 말까지 780여명의 임직원 전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할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근로복지공단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8개 기관은 소관 부처에서 이전이 승인된 상태. 이전이 승인되지 않은 2개 기관도 6월 말 이전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조달청 품질관리단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이전부지 3만3,058㎡를 155억 5,8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대한법률구조공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등이 이전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해 김천혁신도시로 이전을 확정한 공공기관은 모두 5곳에 달한다. 이들 5개 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모두 3,500여명으로 총 이전대상 기관직원 4,400여명의 8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