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테크윈 '고공행진' 언제까지

"실적 바닥 찍었다" "저가매력 상실" 전망은 엇갈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테크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2.25%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단 2차례만 하락했으며 이 기간동안 29.5% 가량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급 신모델 출시로 3ㆍ4분기엔 수익성 개선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방위산업 부문이 성수기에 접어들어 2ㆍ4분기가 실적 바닥이라는 기존 견해는 유효하다”며 삼성테크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HSBC도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스틸카메라(DSC)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세전영업이익(EBIT)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3만5,8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메릴린치는 삼성테크윈이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사라졌다며 ‘매도’를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주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마진 개선,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 주가는 주당순자산비율(PBR) 2배에 달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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