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장 막판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1포인트(0.36%) 하락한 1만1052.4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64포인트(0.14%) 떨어진 1187.76에, 나스닥 지수는 9.22포인트(0.36%) 내린 2525.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한 때 1만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구제금융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위기가 포르투갈 및 스페인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문제는 스페인. 스페인의 향후 3년간 만기도래 국채규모가 3,500억유로에 달하는데 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 자금은 전체 4,400억유로 중 2,550억유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모니터 기관 CMA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 국채 CDS 프리미엄은 전거래일 대비 36.5bp 뛴 538.5를, 스페인 국채 CDS 프리미엄은 24.25bp 오른 347을 각각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닷컴은 1.3% ,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앤피치도 0.62% 상승했지만,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는 2.23%, 노드스트롬은 2.36%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