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린스펀 내년1월 퇴임 ‘가닥’

FRB, 정례회의 일정 단축등 의장교체 암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예정대로 내년 1월 퇴임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월가(街) 일부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 18년동안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었던 그린스펀 의장의 후임 인선을 지연하는 형식으로 유임시킬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퇴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FRB는 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내년 1월31일과 2월1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31일 하루만 열기로 결정했다며 일정을 하루로 단축한 것은 두 명의 의장 임기가 양쪽에 겹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린스펀 의장의 실질적인 임기가 1월31일 종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2월부터는 새로운 의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것을 FRB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스펀 의장 후임으로는 벤 버낸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글렌 허바드 콜럼비아대 교수,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FRB 이사를 오랫동안 역임해 실무경험이 많은 버낸키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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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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