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량펀드 탐방] 대투 '클래스원배당60주식1'

펀드 리모델링후 ‘승승장구’<BR>6월이후 설정액 1,359억 급증…3개월 수익률 16.5%



‘펀드 리모델링 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투운용의 대표상품 중 하나’ 대한투자신탁운용의 ‘클래스원배당60주식1’은 운용기간이 2년5개월에 달한다. 그렇다고 이 펀드를 2년5개월이라는 전체 기간을 놓고 판단하면 이 펀드의 진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지난 6월, 구펀드의 모습을 버리고 신펀드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장수펀드이면서도 실제로는 6개월이 채 안되는 운용실적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지난 6월 이후 실적으로 평가해야 이 펀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펀드 리모델링을 실시한 지난 6월 이후의 실적은 놀랍다. 5월 말 4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설정액은 11월14일 현재 1,363억원으로 늘었다. 무려 1,359억원이나 급증했다. 수익률 역시 만만치 않다. 14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50%다. 동일유형의 208개 펀드 가운데 20위에 해당되며 6개월 수익률은 38.57%로 동일유형 188개 중 49위에 랭크된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수익률도 우수한 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운용규모가 작은 상태였기 때문에 중장기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펀드 운용은 공격적이다. 그러나 원칙은 있다. 수익 극대화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적인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둔다. 성창훈 주식운용2팀 선임운용역은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라도 80%이상의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매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종목이라야 편입한다는 운용 철학을 지켜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방문도 숱하게 다녔다고 성 선임운용역은 설명했다. 최근 6개월동안 방문한 기업만 무려 700여건에 달한다. 업종이나 종목의 자산배분은 기본적으로 투자전략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그러나 주식운용팀은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주식편입비와 모델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허용오차 한도 내에서 탄력적으로 자산을 편입한다. 주식편입비중은 꾸준하게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의 종목 비중이 91%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8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업종 기준으로 보험, 유통업, 건설업의 비중이 높다. 또 수익 향상이 기대되는 금융주와 보험주를 선호하는 등 전통 배당주 펀드가 선호하는 업종과는 차이가 난다. 다른 운용사들보다 먼저 보험주 등에 주목, 투자한 것이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펀드매니저의 설명이다. 정윤식 주식투자전략팀장은 “구법 적용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가 90%를 넘을 수 없다는 제한 때문에 상승장에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신법펀드로 전환한 이후 수익률의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펀드 자금의 대부분은 리테일 적립식 자금이기 때문에 자금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립식투자가 가능하고 펀드비용은 연간 순자산의 2.04%로 기존의 적립식 펀드보다 저렴하다.
도움말: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