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우즈와 한솥밥

나이키 공식계약 발표··· 용품일체 후원<br>캐디백·신발엔 태극기로고 새겨넣기로

최경주(35)가 타이거 우즈와 한 식구가 됐다. 나이키 골프 코리아는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최경주와의 계약 사실을 14일 공식 발표, 최경주가 우즈와 박지은 등이 포함된 나이키 골프 투어 스탭(나이키 골프가 후원하는 투어 선수)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지 1월 13일자 30면 참조 나이키 골프 코리아 측에 따르면 최경주는 계약에 따라 클럽과 볼은 물론 모자부터 의류, 신발, 캐디 백까지 나이키의 용품 일체를 사용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모자 앞면은 슈페리어, 옆면은 테일러메이드 로고를 부착했던 것과 달리 모자 앞,옆면과 상의 모두 나이키 로고만 붙이게 되는 것. 나이키 특유의 ‘심플’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클럽의 경우 드라이버는 410CC 이그나이트, 페어웨이 우드는 이그나이트 T60으로 결정됐으며 포지드 웨지와 원 블랙 볼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아이언은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 최경주의 상징처럼 된 오렌지 샤프트는 계속 사용하고 ‘나이키 골프 투어 컬렉션’ 의류를 착용하지만 ‘오렌지 탱크’의 이미지는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캐디백과 신발에는 특별히 태극기를 새겨 넣는다. 나이키 측은 다년계약이라고만 밝혔을 뿐 기간이나 금액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본 3년에 연간 2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용품 일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이 계약 조건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경주는 “글로벌 회사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했다”며 기존 스폰서와의 관계를 정리한 배경을 밝혔다. 나이키 골프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켈 데블린 이사는 “한국은 나이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최경주는 한국 시장에 영향력이 크다”며 향후 시장 확대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나이키 측이 내내 끌어왔던 최경주와의 계약을 주말인 14일 급히 발표한 것은 이미 촬영해 둔 나이키골프 광고가 이번 주 소니오픈 중계 때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최근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프로골퍼 및 아마추어 14명과 함께 브랜드 광고에 참여했으며 이와 별도로 볼 광고에도 출연, ‘볼이 달까지 가더라’는 다소 코믹한 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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