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울 전셋값 14주째 상승… 오름폭도 커져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1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오름폭이 커져 상승률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도 간간히 이뤄지고 있지만, 서울 매매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시세 및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전셋값은 지난주에도 ▦서울(0.12%) ▦신도시(0.08%) ▦수도권(0.06%)의 변동률을 보이며 모두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전셋값은 지난 6월 이후 연속 14주째 오름세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주간 전세시세가 0.12% 이상 오른 것은 1월 마지막주(0.12%) 이후 30주만이다. 전세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세입자들이 이동하면서 서울 외곽, 경기권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며, 신도시와 수도권도 15주 연속 전셋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신도시도 0.01% 소폭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한 주 만에 하락세가 멈춘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매매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매수세도 저조했다. 지역별로 ▦서대문(-0.05%) ▦영등포(-0.04%) ▦강동(-0.03%) ▦금천(-0.03%) ▦노원(-0.03%) ▦강북(-0.02%) 등이 하락했다. 서대문 홍은동 두산아파트 79㎡의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영등포는 신길동 삼성,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매수세 부족으로 500만~1,000만원 정도 값을 내렸다. 강남(-0.01%)과 서초(-0.01%) 등 강남권도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의 매수세가 사라지며 500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서초 잠원동 한신2ㆍ6차 아파트 역시 500만원 가량 값이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 지역만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할 뿐 다른 지역의 거래는 드문 편이다. 지역별로 ▦평촌(-0.04%) ▦분당(-0.01%)이 하락했다. 평촌은 꿈건영3ㆍ5단지, 꿈동아, 꿈우성 등이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돼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산본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 76㎡ 등이 전주대비 7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전세 비중이 높고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뤄지며 한 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별로 ▦군포(0.04%) ▦평택(0.03%) ▦하남(0.03%) ▦안양(0.02%) ▦안산(0.02%) ▦남양주(0.02%) 등이 상승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소형주택 위주로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파주(-0.07%) ▦과천(-0.06%) ▦광명(-0.01%)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보금자리주택 공급 축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앙동 주공10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재건축의 거래 관망이 이어지며 시세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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