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해역에서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13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3일 이탈리아 해안경찰과 유엔난민기구 관계자에 따르면 “난민선이 화재로 침몰하면서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출신인 난민들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영국 BBC는 전했다.
선박은 리비아 미스라타에서 출발했으며 람페두사섬 해역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키면서 침수되기 시작했다. 이번 사고는 선박에 탄 일부 승객이 불을 피워 지나가는 배에 신호를 보내려다가 불이 배 전체에 번지면서 침몰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생한 난민 관련 사고 중 이번 사고가 최악이며,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