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나연 등 9명 성공… 부수입 짭짤

14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통큰존(Zone)’이란 이벤트 구역이 설정돼 있다. 18번홀(파5ㆍ486야드) 티잉그라운드에서 268야드(245m) 지점의 페어웨이에 지름 10m의 원을 그려 놓고 티샷으로 때린 볼을 이 구역에 집어넣는 선수에게 횟수에 상관 없이 매회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날 제주 롯데스카이힐(파72ㆍ6,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통큰존에 볼을 집어넣은 선수는 9명.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 3년 만에 얼굴을 내민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이 홀에서 맞춤형 샷을 때려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과 홍진주(28ㆍ비씨카드) 등도 통큰존에 볼을 떨어뜨려 100만원의 가욋돈을 벌었다.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로는 이례적으로 바람이 덜해 이날 주요 선수들은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프로 2년차의 이승현(20ㆍ하이마트)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선두에 자리했고 제주도 출신의 편애리(21ㆍ롯데마트)가 강민주(21ㆍ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로 선두를 압박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혜윤(22ㆍ비씨카드)이 안신애(21ㆍ비씨카드), 양수진(20ㆍ넵스), 유선영과 더불어 공동 4위(4언더파)에 자리했고 최나연은 서희경(25ㆍ하이트)과 함께 공동 19위(2언더파)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장타자’ 이정민(19ㆍKT)은 이날 복통으로 인해 출발 시간을 어겨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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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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