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그룹, 타이거오일 인수

STX에너지, 218만4,000여주 360억원에<br>탱크터미널 활용 석유물류사업 적극 공략

STX그룹이 타이거오일을 인수했다. 13일 STX그룹은 “계열사인 STX에너지가 타이거오일의 지분 218만4,000여주(94.64%)를 36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STX에너지는 주유소 등 석유도소매업과 함께 평택항 등에 있는 탱크터미널을 활용한 석유물류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TX그룹은 지난 2005년 3월 해상유 대리점으로 등록해 해상급유사업을 벌였으며 석유물류와 유통 분야로 사업확장을 추진해왔다. STX의 한 관계자는 “타이거오일 인수는 석유유통업에도 진입하고 터미널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오일은 현재 직접 보유하고 있는 17개 주유소와 20여 임대주유소를 합쳐 약 40여곳의 주유소망을 갖고 있다. 휘발유, 등ㆍ경유 등 석유제품은 현대오일뱅크에서 공급받고 있다. 평택항의 저장탱크 규모는 100만배럴이다. 국내 1호 석유수입사였던 타이거오일은 수입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산성이 없어지자 2004년 말 석유수입업 등록을 반납하고 현대오일뱅크 자영대리점으로 전환했다. 타이거오일은 평택에 위치한 석유탱크터미널업체인 두영산업과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LPG 수입을 추진 중인 한국엘피지㈜, 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개발을 계기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보급선 전문회사인 케이오엘㈜에도 투자했다. 타이거오일의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갖고 있던 싱가포르 국영기업인 싱가포르 페트롤리엄 벤처(SPVㆍSingapore Petroleum Venture Pte., Ltd)다. 다음으로 한남에너지가 23%, 일본 기업인 ZECT와 박상준 전 사장이 각각 15%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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