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사제가 천안함 침몰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극히 일부 사제들의 그릇된 발언이 국민에게 큰 충격을 넘어 분노를 사게 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고 증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앞장서야 할 분이 종북과 같은 정치적 편향성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데 대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주교 전체의 의견일 리 만무하지만 정의구현사제단의 전체 입장과도 판이하다”면서 “북의 도발행위를 옹호할 뿐 아니라 정당한 절차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도 부정하는 게 일부 사제단이 말하는 참된 정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진정 할 일은 종북이 아니라 북한 지역 선교와 북한 땅에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북한이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우리 정부를 위협한 점을 언급, “장병 애도 추모 기간에 한국 국민과 유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면서 “3년 전엔 연평도에 국한됐으나 이번엔 청와대까지 불바다 가 이어지게 하겠다는 등 사죄는커녕 비상식적 협박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또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인준과 관련 “국정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더는 두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 공백의 모든 책임이 국회로 쏟아지지 않게 의장을 비롯한 여야 모두 이제는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