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짜 로또로 광고효과 올려요"

엠디비커뮤니케이션…복권 통해 웹 '표적광고' 서비스

온라인 광고를 보면 로또 복권을 공짜로 주는 한 웹사이트에 기발한 광고 기법이 숨어있어 화제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엠디비커뮤니케이션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www.emdb.co.kr)의 회원이 지정 광고를 30초가량 보면 로또를 무료로 제공한다. 회사가 실제 오프라인에서 구입해놓은 로또를 회원의 계정에 등록시켜 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핵심은 회원들이 저장해 놓은 개인 정보에 맞춰 특정 광고를 전달하는 `타깃(표적) 광고' 기법. `공짜 로또'라는 동기를 이용해 구매취향 등이 비슷한 회원들에게 맞춤 광고를 대량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박홍수 이사는 "생활설계사 등을 통해 구매력이 우수한 이들을 파악해 온라인 회원으로 등록을 유도한다"며 "이 회원들에게 표적광고를 전하기 위해 로또라는 인센티브를 고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문자 메시지(SMS)로 공짜 로또 증여 이벤트를 공지해 고객들이 곧바로 광고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다수의 타깃 고객에게 적절한 유인책을 이용, 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시키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이 서비스를 지역 내 동향 및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지역닷컴' 사이트에 연동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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