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배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닥터아파트에 올해 서울지역 1~7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보다 18.1% 상승한 평균 958만원에 달했다. 이는 분양가 자율화 이전인 97년 464만원에 비해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서울에서 32평형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97년에는 평균 1억5,000만원 정도가 필요했으나 지금은 최소 3억1,000만원 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분양가 상승률은 98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10% 정도에 그쳤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8.2%, 21.4%에 달하는 등 최근 가파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도별 평당 분양가는
▲98년 512만원
▲99년 560만원
▲2000년 628만원
▲2001년 686만원
▲2002년 811만원 등이다.
한편 올해 구별 평당 분양가는
▲용산 1,665만원
▲종로 1,627만원
▲서초 1,618만원
▲강남 1,604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북(571만원)과 도봉(671만원), 중랑구(694만원)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