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3대2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2연승을 거두며 칠레(2승)와 함께 B조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득점왕을 노리는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나란히 1골씩을 추가하며 토마스 뮐러(독일)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로번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웃었다. 로번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질주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호주에 동점골을 내줬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넘어온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서는 호주가 앞서나갔다. 후반 8분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의 핸드볼 반칙으로 호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판 페르시가 데파이의 패스를 넘겨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10분 뒤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데파이의 중거리 슛이 호주의 골망을 가르며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네덜란드는 칠레와의 3차전에서 조1ㆍ2위를 겨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