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신용카드 10장 가운데 3장이 지난 1년간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비씨ㆍLGㆍ삼성ㆍ롯데ㆍ현대ㆍ신한 등 6개 전업사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는 총 6,432만장으로 이 가운데 발행 후 1년 동안 사용되지 않은 카드는 1,843만장(28.7%)에 달했다.
이는 2002년 9월 말의 휴면카드 수 1,272만장(17.9%), 2003년 9월 말 1,562만장(22.6%)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휴면카드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은 신규발행 카드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