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가 페이퍼 전지의 국제특허를 획득하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
로케트전기는 자체개발한 초박형망간전지 제조 기술에 대해 일본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제품은 종이처럼 얇고 휘어질 수 있는 형태로 무게 0.15g에 두께가 0.5㎜에 불과한 전지다. 페이퍼전지는 미용패치를 비롯 약물전달 시스템이나 전자태그, IC카드, 전자종이나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가능해 미래 전자부품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는 분야다. 로케트 전기는 특히 기존 페이퍼전지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저용량, 저출력의 문제를 보완해 전지의 사용수명 및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로케트전기는 이번 특허취득을 계기로 페이퍼전지의 일본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에서 이미 상용화하고 있는 미용패치분야에 응용해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뷰티월드저팬(Beauty world Japan) 2010'에 첫 선을 보인다. 로케트전기는 현재 이를 위해 일본의 한 대형 화장품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제품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미용패치의 경우 인체에 무해한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는 것이 기술적 관건으로 페이퍼전지 기술이 핵심"이라며 "올해 미국만 400만 달러의 수출이 예상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일본 시장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미용패치를 비롯해 IC카드 등 페이퍼전지의 활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