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법’에 따라 전국의 30개 국가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산업자원부 산하기관. 산업단지 개발 및 입주기업 지원시설 확충, 산업입지정책 연구 및 산업단지 경제동향 조사ㆍ분석, 공장설립 및 기업 지방이전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노후화된 생산 중심의 산업단지를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서비스, 산ㆍ학ㆍ연이 연계되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해 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핵심과제로 선정,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혁신클러스터는 지식ㆍ기술ㆍ정보 등 경영혁신요소의 교류ㆍ협력ㆍ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해줌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주는 사업.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04년부터 전국 7개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462억원을 지원받아 수도권과 지역간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산ㆍ학ㆍ연 전문가 풀(Pool) 운영, 시범단지별 특성화 사업 추진 등 ‘한국형 클러스터’ 창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중관춘 등 세계적인 클러스터와 국제교류협력을 넓혀가며 혁신주도형 산업단지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의 교통ㆍ물류ㆍ환경 등 기반시설 여건을 개선, 경쟁력을 높여주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반월ㆍ시화산업단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넓게는 지난 5월 착공한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 건립사업, 남북경협 아카데미 등 남북경협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를 예방하고 전통 제조업체의 경쟁력 확보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입주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특화사업 육성 등을 위해 올해 1,100억원의 정책자금도 집행한다. 전체 정책자금 중 500억원은 산업단지 입주 공장의 노후시설 개선 및 업종전환 촉진에 사용된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20억원이다. 나머지 600억원은 지역산업발전자금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자금으로 활용된다.
입주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클러스터 지역인 타마(TAMA) 등과 같이 선진 클러스터와 기술교류 확대에 나서고 시장개척단과 기술교류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사업추진을 위해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산업단지별 특성화 사업을 적극 유도, 산업단지관리공단이 관리기관에서 혁신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