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출자여력 1조6천억… 민간기업 1위

현대차 1조3천억… 총수있는 기업 중 최대

KT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적용받는 민간기업 가운데 출자여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총수가 있는 민간기업 중에서 출자여력이 가장 풍부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출총제 대상 11개 기업집단의 283개 계열사 가운데 출총제를 위반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 추가로 출자할 수있는 출자여력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철도공사로 2조645억원에 달했다. 출총제는 자산 6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회사 자금으로 다른 회사의 주식을 매입, 보유할 수 있는 총액을 순자산의 25%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다음으로는 KT 1조6천85억원, 현대자동차 1조3천457억원, SK텔레콤 9천919억원, KT프리텔 6천347억원, 현대모비스 5천236억원, 기아자동차 4천816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두산중공업(3천751억원), 아이앤아이스틸(2천943억원), 현대하이스코(1천873억원) 등도 출자여력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한 민간기업 중에서는 KT가, 총수가 있는 민간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출자여력이 각각 최대였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은 출자여력 상위 10개사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아이앤아이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5개 계열사가 포함됐고 그룹 계열사의 전체 출자여력도 3조610억원에 달해 11개 기업집단 중 출자여력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11개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 계열사 중 출총제를 적용받지 않거나 출자 여력이 있어 자유롭게 출자할 수 있는 기업은 233개(82.3%)였고 출총제 때문에추가 출자가 불가능한 기업은 50개(17.7%)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출총제 때문에 추가 출자가 어려운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의기업들이 과도한 출자를 억제하고 있어 출자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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