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는 1만6,394곳에 달해 2010년 적발된 822곳과 비교하면 19.9배 늘었다.
의약품 종류 별로는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가 4,7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영양제(2,115건), 안약(1,087건), 스테로이드(1,048건) 판매 사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식약처가 인터폴에 통보한 의약품 불법 판매 역시 597건으로, 전년(278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의약품은 병·의원이나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한 판매는 모두 불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대부분은 정품이 아닌만큼 품질을 보증할 수 없어 심각한 부작용 등이 초래될 수 있다”며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처방, 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