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한국과 일본ㆍ대만ㆍ인도ㆍ태국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 증시에서 244억달러를 순매도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일본이 182억달러로 가장 많고 대만 25억달러, 인도 22억달러, 한국 7억달러, 태국 2억달러 등 순이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도 이들 8개국 증시에서 모두 1,057억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와 함께 9일 현재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지난해 말 대비 주가지수가 하락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 9개국이고, 상승한 나라는 중국ㆍ필리핀ㆍ대만 등 3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하락률은 한국 4.69%를 비롯해 일본 20.37%, 베트남 20.2%, 홍콩 18.72%, 싱가포르 15.66%, 인도 15.41%, 태국 8.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