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다. .
반 총장과 이씨의 만남은 지난해 7월 반 총장의 방한 때 이씨가 우주에 가져갔던 유엔기를 반환하기 위해 만난 후 두 번째이다.
이씨가 탑승했던 소유스 우주선 발사 1주년(8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반 총장은 "나도 여러 가지 일로 해외출장을 많이 다녀 지구를 몇 바퀴 돌았지만 이소연씨는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돌았으니 마일리지로 따지면 나보다 한참 많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반 총장은 또 "지난해 4월8일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마침 그날이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스의 발사일이었던 것이 기억 난다"면서 우주인이 된 지 1주년이 된 것을 축하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이씨에게 사무총장 집무실과 유엔건물 내부를 약 20분에 걸쳐 직접 안내하고 이씨가 우주에 가져갔던 유엔기를 걸어둔 회의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우주선 발사 때 유엔기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가 한국과 유엔 간의 우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지구로 되가져왔으며 이를 반 총장이 방한한 지난해 7월3일 서울에서 열린 유엔기 반환 행사에서 반 총장에게 전했다.